[인터뷰]"데이터 기반으로 글로벌 사용자 친화적 서비스 만들고 싶어"

피플 팀
2023-02-21
조회수 2564


김우석 크리에이트립 UXUI 파트리더


사용자의 입장을 고려한 디자인의 핵심은 데이터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한국 대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



“크리에이트립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관점의 UI 디자인 업무를 경험할 수 있었어요.”


빠르게 회복되는 여행에 크리에이트립 사무실 분위기가 훨씬 분주해진 가운데, 신규 서비스 런칭까지 준비하느라 특히 더 바쁜 나날을 보내는 팀이 있습니다. 바로 디자인 팀인데요.

그 중에서도 디자인팀 UIUX 파트의 리더를 맡고 있는 우석님은 업무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것을 단 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평소에도 몰입도가 높고, 다양한 부서와 협업하여 여러 성과를 이루어 내는 모습이 인상적인! 일잘러로 소문이 난 팀원입니다. 이 번 인터뷰에서는 우석님과 UIUX 파트의 문화, 추구하는 방향성, 현재의 고민을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트립의 UIUX 디자인 파트 리더 김우석입니다. 🙂


크리에이트립에서 맡고 있는 역할은

크리에이트립 플랫폼 글로벌 사용자들이 더 쉽고, 직관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웹 서비스 사용성을 개선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업무 진행 시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두 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디자이너로서 사용자의 입장을 생각하는 태도, 그리고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디자인 해결책을 찾는 것입니다.

사용자는 플랫폼 화면을 보고 서비스를 이용하잖아요, 근데 만약 이용 도중 불편을 느낀다면 결국 구매 전환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저희 플랫폼을 이탈하게 될 거에요. 그럼 서비스는 무용지물이 되는 거죠. 그래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라면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용자 관점으로 서비스를 바라보는 방법은

데이터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요. 사용자 관점으로 서비스를 바라보는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주관적 생각은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사용자 입장을 생각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가장 중요해요. 저는 최대한 사용자의 상황을 잘 파악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데이터, VOC를 참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데이터를 지표로 정리해서 프로덕트 본부가 아니더라도 전 팀원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매 달 슬랙 채널에 공유하고 있어요. (아래 참고 화면)



해당 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팀에게도 공유하는 이유는

프로덕트 본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알리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이에요. UIUX파트에서 매 달 공유하는 월간 사용성 점검 등의 지표를 보고 다른 팀원들도 현재 상황이 어떤지, 사용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함께 눈으로 보고 공감하길 바라는 것이죠. 

그리고 이건 저의 전략이기도 한대요, 이런 자료들을 사전에 정기적으로 공유함으로써 배경 지식을 심어주면 나중에 방향성과 관련하여 설득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더 잘 설득이 되더라구요. (뿌듯한 웃음) 



크리에이트립의 디자이너로서 챌린지가 있다면

외국인 사용자의 현지의 상황을 모르다 보니 답답할 때가 종종 있어요. 이건 저희 기업이 6개 국어로 제공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점인 것 같네요. 아무래도 사용자가 보통 외국인이다 보니 우리나라 사용자 경험만 배경 지식으로 화면을 설계하면 여러 문제에 직면하게 되거든요.

다행히 크리에이트립에는 다양한 국적의 동료들이 있어서 대만의 문화, 배송 특성에 궁금증이 생기면 대만 유명 사이트에 들어가 살펴보기도 하지만 언어의 한계가 있어 대만 동료분에게 직접 물어보는 편이고, 실제로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고요. 고개만 돌리면 한국어가 유창한 외국인 동료들이 많아서 아주 든든하고, 이런 글로벌한 업무 환경은 크리에이트립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챌린지 하니까 생각나는 최근 에피소드가 있어요. 고객 문의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인데, 대만은 택배를 당사자가 직접 받지 않으면 반송이 된다고 해요. 그러니까 만약 여러 상품을 따로 받아야 한다면 모든 상품을 받을 때까지 집에 계속 있어야 하는 상황인 거죠. 이를 통해 대만은 배송이 빠른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한 번에 배송 받고 싶은 니즈도 강하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최근에는 합배송 관련 기능을 여러 가지로 테스트해 보면서 즐겁게 해결 방안을 고민 중이에요.


UIUX 디자인 직무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지

다른 직무도 마찬가지겠지만, 여러 직군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저는 디자인 업무를 건물을 짓는 것에 비유를 하곤 합니다.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설계도가 필요한데 설계도가 왜 이렇게 설계되었는지 그리고 더 효율적으로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문가들과 소통을 해야 합니다. 저에겐 그런 분들이 바로 개발자, 기획자, 데이터 담당자 분들이에요.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UI를 만들 수 있는지 자주 소통하고 있고, 다른 직군의 담당자들과 소통하면 다른 시각으로도 바라볼 수 있어요. 그리고 이런 것들이 제 적성에 맞고 재미도 많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입사를 결심하셨던 계기는

처음 크리에이트립을 알았을 때는 정말 기본적인 뼈대만 잡혀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합류하게 된다면 시도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을 것 같아서 입사를 결심하게 된 케이스였어요. 기업 서비스에 크게 공감한 부분은 너무 당연하구요. 실제로 입사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해야 할 일들이 훨씬 많았고 지금은 팀원들이 늘어나면서 단계적으로 실행에 옮기며 큰 성취감을 경험하고 있어요.


입사 전후로 달라진 크리에이트립의 이미지가 있나요

사실 입사 전에는 여행 서비스를 주로 운영하는 기업인 줄 알았어요. 근데 현재 크리에이트립 서비스를 보면 다양한 도메인을 운영하고 있고 구현 계획 중인 것들도 있어요. (기대하셔도 됩니다!)

정리해보면, 위의 질문에 대한 답변과 비슷할 거 같은데,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해 볼 수 있는 것이 입사 전보다 훨씬 크게 매력을 느끼게 된 파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트립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요즘은 많은 기업들이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추구하고 있는데, 크리에이트립은 그게 정말 잘 갖추어진 기업인 것 같아요. 눈치 보지 않고 동료들과 편하게 의견을 주고받고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어 있어요. 덕분에 업무 진행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업무적인 고민이 있다면 눈치 안보고 동료에게 고민과 조언을 바로 구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작업하면서 다른 직군과 소통하는 일이 정말 많은데, 이런 분위기가 잘 갖추어져 있어 편하게 소통할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이제는 동료보다는 친구와 이야기하는 것에 더 가깝다고 느낄 정도로 유대감도 있어요 (웃음)


마지막 질문입니다. 1년 내 우리 팀이 집중할 목표가 있다면

다양한 도메인을 다루는 서비스인만큼 개발 효율과 서비스 전체 UI의 일관성을 위해 디자인 시스템을 고도화 시켜나갈 예정입니다. 구현된 여러 도메인을 골고루 이용하는 사용자가 많아지도록, 플랫폼에 머무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도록, 그런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디자인 팀 뿐 아니라 개발 팀, 기획 팀 등 동료들과 함께 많은 고민을 해야겠죠. 저는 이런 고민을 할 앞으로가 매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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