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이
2023-05-25
조회수 1352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트립 콘텐츠 디자이너 이상이입니다.
올해 4월, 크리에이트립의 로고에 큰 변화의 바람이 찾아왔습니다.
크리에이트립 로고의 이야기를 정리하고, 조형적으로 완성도를 높인 BI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데요.

크리에이트립은 단순히 한국과 관련된 ‘정보 제공’을 넘어,
한국의 ‘모든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서비스를 확장시키는 지금, 이를 시각적으로 잘 적용한 로고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죠.
그래서 지난 7개월 동안 BI 개선을 위해 어떤 고민과 과정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 공유드리려 합니다.



다 있는데, 뭔가 없어요.

크리에이트립은 브랜드 미션과, 핵심 가치 등 이미 문서로 정리된 아이덴티티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유저 페이지 내에도 명확한 키 컬러와, 폰트 등이 잘 정돈되어 있죠. 그런데 기존 로고를 보면 수많은 물음표가 떠오릅니다.



‘로고는 왜 곡선의 조형을 착안했을까?’
‘로고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까?’
‘알파벳 i에 노란색 컬러는 어떤 의미일까?’

이렇듯, 앞단의 이야기를 녹인 시각적 아이덴티티가 부재하다는 문제점이 발견됩니다.
설명되어야 하는 이야기의 연결성이 부재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로고에 대해서 쉽게 공감하지 못하는 이슈가 발생하게 된 거죠.
따라서 시각적으로 잘 다듬어진 로고를 제작하기 전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다시 한번 정의하고 비주얼 키워드를 정립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했습니다.



한 단계씩 앞으로 전진.

브랜딩 아이덴티티는 다음과 같이 4가지 굵직한 단계로 전개하였습니다.

1. 브랜드 미션, Core Value를 기반으로 브랜드 키워드 도출
2. 브랜드 키워드를 중심으로 비주얼 키워드 정립
3. 브랜드&비주얼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래픽 모티브 설정
4. 그래픽 모티브를 중심으로 로고 디자인 제작



크리에이트립은 ‘일방향의 콘텐츠 제공’을 넘어 여행, 쇼핑, 어학당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한국을 온전히 경험하는’ 방향성으로 플랫폼을 확장시켰습니다.
따라서 ‘누구나 한국을 한국인처럼 즐길 수 있는’ 으로 브랜드 미션과 가치를 재정의하였습니다.
또한 크리에이트립의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하기 위해 브랜드 성격을 새롭게 정의하여 최종적으로 브랜드 키워드를 도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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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도출한 3가지 브랜드 키워드에서 파생된 비주얼 키워드를 언어화하여 3가지로 그룹으로 나눠 정립하였습니다.
이처럼, 비주얼 키워드를 통해 크리에이트립 안의 모든 디자인 아웃풋을 일관되게 제작할 수 있도록,
Verbal 아이덴티티를 통해 공통의 ‘시각적 약속’을 만들었죠.



그래픽 모티프는 앞서 정의 내렸던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한국을 경험하고 싶은 모든 세계인들을 위해 크리에이트립이 해야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했어요.
한국에서 ‘꼭 해야 하는 경험들’을 놓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 크리에이트립의 역할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손을 내밀고 잡다’라는 표현을 중심으로 각 손동작에 의미를 함축시켜 그래픽 모티프를 설정하였습니다.

손을 내밀다한국과 관련된 모든 콘텐츠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제안한다.
손을 잡다한국에서의 모든 경험들을 놓치지 않도록 세계인과 한국을 연결한다.

손을 내밀 때 보이는 부드러운 실루엣, 손과 손이 맞닿는 동작의 연결된 곡선,
잡은 손에서 보이는 둥근 원형 등을 로고의 알파벳 모든 획에 은유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최종적으로 크리에이트립의 로고는 ‘손을 내밀고 잡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로고를 통해 브랜드의 가치와 메세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크리에이트립을 더 creatrip답게.



이번 로고 개선 작업은 기존 로고 디자인을 계승하는데 초점을 두었으며, 워드마크를 중심으로 전개하였습니다.
크리에이트립은 ‘K-콘텐츠’ 시장에 있어 이미 높은 인지도와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기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새로운 로고를 적용하여 사용자들에게 설득시키기 보단,
기존의 익숙한 로고를 개선하여 보유하고 있던 크리에이트립의 이미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재각인시키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크리에이트립은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플랫폼입니다.
국가와 문화에 상관없이 브랜드를 단시간에 쉽고 빠르게 인지시킬 수 있도록 영문을 기반으로 워드마크 형태를 유지하였습니다. 

위 언급대로 워드마크를 유지하되, 보다 시각적인 완성도와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서 3가지 지점을 중점으로 개선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1. 시각 보정


‘c’ ‘e’ ‘a’ 와 같이 둥근 쉐입을 기반으로 한 알파벳은 Overshoot을 적용하고,
소문자 ‘t’의 상단의 가로/세로획의 굵기를 시각보정하여 모든 철자를 동일한 크기감으로 디자인했습니다.
소문자 ‘e’의 머리와 꼬리 부분의 사이 공간 ‘Aperture’ 폭을 좁게 수정하고, a의 상단 기둥을 만드는 등
전체적으로 글자의 가독성과 판독성 저하를 최소화하고 안정감을 높였습니다.



2. Kerning


기존 워드마크는 육안으로 보았을 때, 글자 사이의 폭이 다른 걸 확연하게 알 수 있는데요.
이는 자칫 애매한 글자 폭으로 인해 로고 전체에 불안정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글자 사이의 간격을 조정하는 Kerning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글자 폭의 비율을 안정적으로 개선하여 전체적으로 덩어리감 있는 워드마크를 제작하였습니다.



3. 웨이트


기존 워드마크는 얇은 웨이트를 가지고 있어, 파트너사 로고와 함께 쓰이거나 작은 영역에서 사용할 때 가시성이 저하되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알파벳의 모든 획을 동일한 굵기와 너비로 키워, 다양한 상황에서도 충분히 가시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반복되는 소문자 ‘r’의 기둥과 ‘t’의 가로획 일부를 삭제하여 복잡함을 낮추고,
획과 획이 크로스 되는 지점의 joint를 조정하여 무게감을 덜어냈습니다.
작은 변화로 크리에이트립 워드마크의 시각적인 특징점을 갖추기 위해 세밀한 디벨롭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브랜딩 항해, 시작은 지금부터.

이번 작업을 진행하면서, 브랜딩은 ‘항해’와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디로 향할지 바람의 방향을 확인하고, 조타석에서 나침반으로 도달 지점을 끊임없이 탐색하는일.
무엇보다 선장과 모든 선원들이 힘을 모아야 목표한 곳에 잘 도착할 수 있다는 점이 항해와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약 7개월 동안 진행한 Verbal 아이덴티티와 로고 개선 작업은 끝이 아닌,
여정을 출발하기 위해 돛을 펴는 ‘시작’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크리에이트립의 끊임없는 성장과 함께,
개선된 로고를 선두로 브랜드의 가치와 메세지를 온전히 전달할 수 있도록 앞으로 계속 나아갈 예정입니다.
그 항해를 깊은 관심으로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Contents Design l Creatrip
Designed / Edited By Sangyi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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